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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7월 “푹푹 쪘다”

이바름기자
등록일 2016-08-02 02:01 게재일 2016-08-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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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일 폭염 발생<BR>작년보다 1.3일 많아

지난 7월 한 달간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전년보다 더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는 포항 24~31일, 대구 25~29일 동안 지속하는 등 평년보다 0.7일 많은 3.0일로 조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폭염 발생일수는 5.5일로 평년(3.9일)보다 자주 발생했다. 이는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달 전국평균 평년인 5.3일 수준이다.

또, 7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4.0일로 평년보다 1.7일 많았으며, 이중 대부분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무더웠던 19~31일에 집중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달 22일 청도, 안동에 발효된 폭염특보 이후 23일부터 경북 전 지역으로 확산, 평균 7.0일(평년 5.7일)의 폭염이 발생했으며, 주로 24일 이후부터 무더위가 집중됐다.

포항은 지난달 28일 최저기온 28.2℃를 기록해 전국에서 3번째 열대야 무더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7월 한 달 대구경북 강수량은 평년보다 119% 많은 283.7㎜의 비가 내렸다.

특히, 6월께 우리나라 남쪽에 있었던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 1~6일 동안 214.3㎜의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7월 평년 강수량의 약 91%에 가까운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후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린 것도 강수량에 영향을 미쳤다.

대구경북 7월 평균 기온은 25.1℃, 최고기온 29.9℃, 최저기온 21.4℃로 전년대비 약 1℃씩 올랐으며, 강수일수는 14.0일로 전년보다 1.9일 많았다.

한편, 1일 영천 낮 최고기온이 36.2도까지 오르고 폭염 경보 지역이 늘어나는 등 대구·경북에 찌는 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의성 35.3℃, 안동 34.8℃, 대구 34.3℃, 구미 34.1℃, 포항 32.8℃ 등을 나타냈다.

상주와 안동에 내린 폭염 주의보를 이날 폭염 경보로 대체하는 등 폭염 경보 발효 지역도 모두 17곳으로 늘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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