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포항은 불빛축제 열기로 뜨거웠다.
제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지난 28일 개막해 포항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나흘 동안 개최됐다. 매일 밤 9시부터 1시간여 동안 약 10만발의 연화가 영일만 밤하늘을 수 놓는 불꽃 대향연이 펼쳐졌다.
포항국제불빛축제전국 관람객 187만명 발길
나흘동안 불꽃향연 만끽
배드민턴대회
본사 주최 매년 개최
동호인 1천250개팀 참여
지난달 30일 불꽃축제 본행사가 열린 영일대해수욕장에는 8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열흘 동안 187만명이 축제현장을 찾아 화려한 불꽃쇼를 감상하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혔다.
또한 불빛축제 연계 행사로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는 전국 배드민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셔틀콕 대향연인 `제13회 포항 국제 불빛축제 기념 오픈 배드민턴 대회`가 30, 31일 이틀간 포스코한마음체육관을 비롯한 4개 체육관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950개 팀보다 300개팀이 늘어난 1천250개팀이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이 대회는 불빛축제 관람과 여름 바다 피서를 겸할 수 있는 대회로 명성을 얻으며 대구와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참가팀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장마다 `○○엄마 파이팅`이라는 응원피켓을 손에 든 남편부터, 출전하는 어머니와 커플 운동복을 입고 응원에 나선 아들의 모습 등이 쉽게 볼 수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2012년부터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순천시민 김모(45)씨는 “올해는 대회 참가일정에 맞춰 가족들과 함께 포항을 방문했다”면서 “대회도 참가하고, 가족들과 휴가도 보내고, 일석이조”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안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