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5월 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및 여신 모두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수신은 지난 4월 2천365억원에서 4천311억원으로 예금은행의 예금은 지난달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 반면, 시장성 수신이 감소로 전환됨에 따라 증가폭이 2천414억원에서 779억원으로 축소됐고 비은행 기관 수신은 지난달 -49억원에서 3천531억원으로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요구불예금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저축성 예금은 증가폭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지난달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고 시장성 수신은 금융채가 순상환된 것에 주로 기인해 감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자산운용회사의 경우 주식형 펀드 및 MMF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소폭 증가로 전환됐고 상호저축은행은 감소세를 유지하지만, 그 폭은 점차 축소됐으며 신용협동기구(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여신은 지난달 1조 3천15억원에서 5월 1조5천791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다소 확대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가계대출이 7천392억원에서 8천929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증가규모가 늘어났고 비은행기관 여신은 기업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에 가계대출은 5천623억원에서 6천861억원으로 늘었다.
예금은행권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은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출 모두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고 가계대출은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 시행(5월2일) 및 주택거래량 감소에도 아파트 입주물량의 큰 폭 증가해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의 대출이 감소로 전환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폭은 다소 확대됐고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 및 서민금융기관 예대율은 5월말 현재 102.8%로 지난달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