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의 낮 기온이 32℃를 넘나들면서 온열 질환 사망자가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경북도는 전국 온열 질환 사망자 2명이 모두 관할지역에서 나오자 폭염대응에 나섰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의성 주민 A씨(89)가 온열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A씨는 8일 오후 5시께 자신의 밭에서 일하던 중 쓰러졌고 이를 이웃이 발견해 안동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현재 잠정적으로 온열 질환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김천 주민 B씨(62)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온열 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2명이다.
지난 8일까지 집계된 도내 온열 질환자는 모두 16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명이, 2014년보다 6명이 늘어났다.
/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