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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이세돌 30일 독도서 바둑대국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6-27 02:01 게재일 2016-06-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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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독도홍보 열성 김장훈 제안 수용<BR>승자 500만원·패자 1천만원 기부키로
▲ 독도에서 바둑대결을 펼칠 김장훈(왼쪽)과 이세돌 씨.

알파고(구글 컴퓨터 바둑프로그램)와 대결로 화제를 모은 한국 대표 바둑인 이세돌 9단과 독도홍보전문 가수 김장훈이 오는 30일 정오 독도에서 바둑 특별대국을 펼친다.

이번 대국은 기부 행사를 겸해 진행되기 때문에 이긴 사람은 500만 원을, 진 사람은 1천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대국은 이세돌 9단과 장혜연 아마 5단 겸 바둑캐스터, 김장훈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2관왕인 이슬아 4단의 페어 바둑(2인 1조)으로 진행한다.

김장훈은 “독도는 어릴 때부터 가장 동경해왔던 섬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에서 가장 센 기사와 대국을 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바둑에 관심을 두면 좋겠다”고 대국에 기대감을 표했다.

바둑홍보대사인 김장훈은 매년 독도 나눔 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김장훈이 독도 바둑을 제안하자 “바둑 보급의 의무가 있는 한국의 프로기사가 동경하던 섬에서 바둑 한판 못 둘 이유가 있겠느냐”며 흔쾌히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9일 울릉도에 도착, 30일 독도 현지로 가 특별대국을 펼치며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 현장 생중계하고 한국바둑방송(K-바둑)과 포털사이트 다음팟TV에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독도 바둑대회를 제안한 가수 김장훈은 우리나라 대중 가수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2011년 3월1일 삼일절 기념 독도 현지 독도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독도경비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민간 사이버외교사절단인 반크에 2억 원을 전달하는 등 홍보 연구비 명목으로 10억 원 넘게 기부했고 미국의 유력일간지 및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싣는 등 독도는 한국 땅 홍보에 많은 이바지를 했다.

특히 2012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220km 구간인 울진~독도를 수영으로 횡단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울릉군수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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