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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느끼지 못하는 신경외과 의사役”

연합뉴스
등록일 2016-06-16 02:01 게재일 2016-06-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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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뷰티풀 마인드`서 주인공<BR>KBS2 새 월화극 20일 첫방송
▲ KBS2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에서 장혁이 질문에 답하고있다. /뷰티풀 마인드 홈페이지

“극단적으로 보면 사이코패스 같을 때가 많은데 의사가 사이코패스면 안 되니까 그 경계선을 지키는 게 관건이에요. 일상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어떤 모습인지 연기하려고 합니다.”

20일 첫 방송에 들어가는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 역을 맡은 배우 장혁(40)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장혁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오는 사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모습이 다르다”며 “두 가지 연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2007년 MBC TV `고맙습니다`에 이어 두 번째로 의사 역을 맡은 그는 “30대가 돼서 맡은 첫 배역이 `고맙습니다`의 흉부외과 의사 민기서였는데 40대가 되어서도 `뷰티풀 마인드`에서 의사를 맡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고맙습니다`에서 의학 자문을 해주셨던 의사분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자문을 맡아주셔서 친밀감이 느껴졌다”며 웃었다.

장혁은 “당시에는 흉부외과였고 이번에는 신경외과여서, 가슴에서 머리로 좀 올라왔다”면서 “수술 장면에서도 흉부외과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화산고` 이후 15년 만에 허준호와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당시에는 감정이 풍부하시고 마초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15년이 흐르고 만나니 많이 담백해지신 것 같다”며 “당시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고 허준호를 치켜세웠다.

이에 허준호는 “당시 장혁은 열정만 가지고 있는 배우였는데 그 사이 그릇이 많이 커져 있다. 멋있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하는 경쟁작이 같은 의학 드라마인 데 대해서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늘 있다”며 “그 부담감에 대처하는 건 그제, 어제의 촬영, 앞으로의 촬영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작품, 그리고 좋은 시청률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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