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의 달 맞아 방문객 급증세<BR>10일간 1만여명 평소 3배 넘어<BR>郡, 6·25 체험행사도 마련키로
【칠곡】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부쩍 늘었다.
12일 칠곡군에 따르면 6월 1~10일까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1만 1천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6월을 제외한 한 달 평균 3천400여명의 3배에 달한다. 이처럼 6월 들어 관람객들이 대폭 늘어난 데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대거 방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관람객 중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7% 가량이나, 호국 보훈의 달인 6월 들어 54%를 기록하는 등 어린 학생들이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갔다.
특히, 현충일인 지난 6일 하루 방문객은 2천300여명으로 지난 3월1일 기록했던 1천500여명의 일일최다 방문객 수를 갱신했다.
칠곡군은 6.25전쟁 발발 66주년인 오는 25일에는 피난민 체험행사, 호국 인형극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보훈은 살아있는 사람의 책임이고,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임에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나 특별한 사건때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칠곡군은 365일 24시간 내내 자연스럽게 일상의 생활 속에서 호국과 보훈의 소중함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국평화기념관 내에는 호국전시관, 전투체험관, 어린이평화체험관, 4D입체영상관 등의 다채로운 전시체험관이 마련돼 있으며, 체험실과 세미나실, 컨벤션홀, 전망대 등의 부대시설이 완비돼 있다.
야외에는 1천129일간의 6·25전쟁을 상징하는 11.29m의 `호국평화탑`과 칠곡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담은 스토리벽이 있으며,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1950년8월1일~9월24일)를 상징하는 55m 대형태극기 게양대, 낙동폭포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윤광석기자 yoon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