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해상 2곳서 봉송<BR>이색적 연출 관심 끌 듯
포항시민의 날(12일)을 맞아 열리는 `제12회 포항시민체육대회`에서 이색 성화 봉송이 연출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시민체전의 성화 봉송은 육상과 해상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3시 `영원의 불씨`가 보관된 호미곶 광장에서 포항시 남구청장 등 3명의 헌관이 불씨를 채화해 시민체전을 밝혀 줄 성화봉에 합화한다.
이어 성화봉은 연오랑·세오녀에게 전달된 데 이어 드론을 통해 호미곶 앞바다에 대기 중인 모터보터의 종화로에 점화돼 경비정과 수상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해상으로 이동한다.
호미곶을 출발한 성화는 포항운하와 동빈내항을 거쳐 영일대해수욕장의 해상누각에 도착하고, 또다시 드론에 의해 육상의 성화 차량에 점화된다.
시내 주요 구간을 이동한 성화 차량은 남구 해도공원에 도착하고,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전달되고 나서 성화로에 안치된다.
안치된 성화는 12일 오전 포항종합경기장에서 드론을 통해 첫 성화 봉송 주자에게 전달된 뒤 장애인, 경로어르신, 다문화가족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봉송한다. 이어 마지막 주자인 김경수 죽도어시장상인회 회장과 손병락 포스코 명장이 함께 성화대에 점화한다.
마지막 최종 주자인 김 회장과 손 명장은 각각 지역 상인과 산업체 대표로, 포항시는 어려운 포항 경제를 상인들과 산업인들을 주축으로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이들을 선정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