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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서 바다서, 사건·사고로 얼룩진 황금연휴

김영태·이동구·손병현·이바름기자
등록일 2016-05-09 02:01 게재일 2016-05-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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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지고 4명 다쳐
가정의 달 연휴 기간 동안 대구경북에서 화재 등 각종 사건과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8일 새벽 0시21분께 대구 남구 이천동의 한 4층짜리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3대를 태웠다. 이 불은 건물 1~4층 내·외벽을 그을리는 등 피해를 내고 18분 만에 진화됐지만 늦은 밤 주민 2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6일 오후 4시 58분께 포항시 북구 양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해 집주인 김모(57)씨가 전면부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S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아파트 내 방충망 등이 일부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부탄가스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20분께 안동시 쓰레기광역매립장 쓰레기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해 6시간만인 오전8시20분께 1천500여t의 쓰레기를 태운 뒤 진화됐다.

지난 5일 오후 11시 31분께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죽성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1층 56㎡와 자동차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984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여분만에 꺼졌다.

앞서 오후 2시40분께는 안동시 용상 안동병원 인근 가구공방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교통과 수난 사고로 사상자도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6시10분께 대구 수성구 고산정수장앞 도로에서 에쿠스 승용차 2대가 충돌하는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운전자 A씨(44)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시간여 만에 숨졌고 다른 승용차를 몰던 B씨(22) 등 2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 2대가 각각 직진하고 유턴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4시30분께 영덕군 지품면 수암리 34번 국도 급커브길에서 C씨(76·영덕군)가 몰던 1t트럭이 D씨(63·포항시)의 5t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C씨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부인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이날 새벽 2시께 영덕군 병곡면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해변 인근 갯바위에서 E씨(46·칠곡군)가 지인과 함께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께 다이빙을 했던 지인에 따르면 E씨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입수를 하던 중 문제가 생겨 영해소방서 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긴급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다.

/김영태·이동구·손병현·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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