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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전 `師弟의 연` 국회서 다시 이어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6-05-09 02:01 게재일 2016-05-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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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임이자 사연 화제
▲ 40여년 전 사제간의 인연이었던 이철우(오른쪽) 의원이 제자인 임이자 당선인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이철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새누리당 이철우(61·경북 김천·3선 당선)의원과 비례대표 임이자(52·여)당선인이 40여년 전 사제지간의 인연으로 국회에서 다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철우 의원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같은 사연에 따르면 이 의원은 1978년 경북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직후 경북 상주 화령중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이 의원은 당시 1학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고 이때 이 의원에게 수학을 배웠던 학생이 바로 임이자 당선인이다. 이 의원은 1955년생, 임 당선인은 1964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차는 불과 아홉살이다. 당시 이 의원은 1학년 2반 담임이었고, 임 당선인은 1학년 6반에 재학 중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국회에서 40년만에 다시 만났다.

임 당선인은 이 의원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초선이 된 저를 잘 가르쳐달라”고 했고, 이 의원은 “제자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자랑스러워하며 손수 금배지를 달아줬다.

이 의원은 수학 교사를 하다 입대했고, 이후 국가정보원에서 20여년 간 공직생활을 한 뒤 정치권에 입문했다. 임 당선인은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 출신으로, 노동계 대표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을 배정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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