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습절도 30대 구속
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대구 일대의 차량에 침입해 훔친 통장의 돈을 빼돌린 혐의(절도) 등으로 박모(3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대구 일대를 돌며 차량에 침입해 휴대폰과 테블릿PC 등 모두 19회에 걸쳐 시가 9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차량에서 훔친 통장에 적힌 비밀번호를 이용해 만평네거리와 안지랑네거리의 은행에서 2차례에 걸쳐 현금 1천898만원을 인출해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잠기지 않은 차량 문을 통해 칩입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돈으로 개인 빚을 갚거나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CCTV를 통해 일대 불심검문을 펼쳐 여관에 투숙하고 있던 박씨를 검거했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도 이날 식당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3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14일 오후 7시36분께 동구 신천동 고속터미널 인근의 한 식당에 침입해 시가 985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의 금품이 들어있던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식당의 복잡한 구조를 이용해 부엌의 자재창고로 칩입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훔친 돈은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