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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승객 찾아달라”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6-04-25 02:01 게재일 2016-04-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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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선로에 누워 30분간 열차운행 방해

경부선 KTX 열차가 다른 승객과 다툰 50대 남성 2명이 화풀이로 선로에 드러눕는 바람에 운행이 30여분간 지연됐다.

22일 오전 0시 5분께 경주시 신경주역 플랫폼에서 A씨(54) 등 승객 2명이 KTX 선로에 서 30여분간 드러누워 열차 운행을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날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에 탑승해 시끄럽게 떠들다가 이를 제지하려는 다른 승객과 언쟁을 벌였다.

이후 객실 승객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명이 하차하면서 갑자기 A씨를 몇 차례 폭행한 뒤 달아났다.

이들은 승무원에게 폭행 후 도주한 2명을 찾아 줄 것을 요구했지만 열차 운행을 위해 별다른 조치가 없자 선로에 내려가 행패를 부렸다.

이로 인해 30여분간 KTX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출동 경찰은 이들을 기차·선박 등 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처벌 수위를 정할 계획이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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