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서울서 100주년 기념대회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100주년 기념대회에는 전 세계 23개국의 원불교도 500여 명을 비롯해 총 5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과 삼수딘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의장을 비롯해 정계와 재계, 종교·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한다.
본행사에서는 영어, 불어, 일어,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등 10개국 언어로 번역된 원불교 법어 봉정식이 열리며, 소태산 대종사의 9명의 초기 제자를 성인으로 인정하는 법훈서훈식도 진행된다.
원불교는 이번 10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개교 정신을 널리 알리고, 정신개벽 선언문 발표를 통해 새로운 100년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불교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기념주간으로 정해 특별 천도재,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천도재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불교는 천도재를 통해 모은 재비를 모두 천도대상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개각을 이룬 대각개교절 10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며 “지난 100년을 돌아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자산과 재조명해야 할 부분을 점검하고 향후 100년을 열어가는 소중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각개교절 당일인 28일부터 30일까지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와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