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덮개 통해 흘러나와<BR>포항시 대송면 국도 31호<BR>2개 차선 4시간 교통통제
19일 오전 10시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국도 31호를 달리던 25t 탱크로리에서 폐염산 60여ℓ가 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폐염산이 하천 등으로 유입되는 2차 환경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학소방차 등 2대 등 장비를 투입, 왕복 6차로 도로 중 2개 차선을 통제한 상태로 모래 5t과 흡착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사고수습작업은 사고 발생 4시간여만에 종료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철강공단 D업체에서 폐염산을 수거한 구미의 K재활용업체 소속 탱크로리가 내리막길을 주행하다 좌회전하기 위해 속력을 줄이는 과정에서 탱크 윗부분 첫 번째 덮개를 통해 폐염산이 유출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에서 폐염산 수거작업을 마친 탱크로리가 24t의 염산을 싣고 구미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철강공단에서 연일 방면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탱크로리가 철탑교차로에서 건포산업도로 방면으로 좌회전하려고 속력을 줄이는 과정에서 폐염산이 출렁거렸고, 제대로 닫히지 않은 탱크 덮개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를 담당하는 대구지방환경청은 사고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구미 K업체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