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예타조사 통과<BR>2020년 개통 목표<BR>통행거리·시간 단축<BR>연간 약 328억 절감효과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칠곡군 왜관읍을 연결하는 광역도로가 건설된다.
대구시는 7일 달성군 다사읍에서 칠곡군 왜관읍까지 연결하는 광역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에 다사~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 사업이 확정되면서 오는 2020년 준공 이후 하루 약 2만5천대의 교통량을 감안하면 다사 서재리에서 왜관까지는 국도 4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통행거리는 16㎞, 소요시간 24분정도, 국도 30호선을 이용할 때보다는 통행거리 4㎞, 소요시간 16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이같은 단축으로 인해 연간 약 328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사~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 사업은 왕복 4차로, 총연장 9.57㎞로 국비와 시비가 각각 50%인 878억원씩 총 사업비 1천75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다사~왜관 간 광역도로가 준공되면 대구 서북부의 서대구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3공단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경북의 구미공단, 왜관산업단지 권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4차 순환도로와 달성군의 테크노폴리스까지 연계돼 대구 서남부축과 구미~왜관을 연결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이 확충된다.
대구~왜관을 연결하는 남북축의 국도 4호선과 동서축의 국도 30호선은 팔달교~시 경계와 강창교~동곡 구간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출·퇴근 교통 및 물류수송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곳으로 다사~왜관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가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또 4차 순환도로가 준공되면 순환도로로부터 대구~왜관 간 국도로 유입되는 차량의 증가로 교통정체가 가중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러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다사~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신규 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설득했으나,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배제되곤 했다.
하지만 대구시 도로과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주 1회 이상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시킨 끝에 마침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대구시 황종길 건설교통국장은 “도로가 개설되면 죽곡지역에서 공단으로의 출·퇴근길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물류비용이 감소하는 등 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올해 내 국비를 확보하는 등 조속히 추진하며 오는 2020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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