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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백두대간 중심축 삼아 생태·문화체험 랜드마크로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6-02-25 02:01 게재일 2016-02-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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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새로운 중심 예천  (하)
▲ 군청사 투시도
▲ 군청사 투시도

웅도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경북 신도청이 예천·안동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예천은 경북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문화적 전통을 반영한 경북도청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예천군은 이제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도시의 외연을 확장하고 도시기능의 변화와 시가지의 균형적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청 소재지의 품격에 걸 맞은 행정 도시로서 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4만여㎡ 500억 투자 군청사 신축

생태자원 테마 삼강문화단지 조성

농축산·임업 강화 경쟁력 제고

`맛고을 문화거리` 조성 시장활성화

□ 신도청시대 예천군청사 이전 신축

예천군에서는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도청 소재지의 품격에 걸 맞은 행정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가장 먼저 군청사 신축에 들어갔다.

1993년 청사 이전을 위해 매입한 예천읍 대심리 353번지 일대 4만1천㎡에 군청사를 짓는다. 기본설계 현상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연말 시공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1월부터 터파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군 신청사는 지난 5월 설계공모에 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에너지절감할 수 있는 아름답고 편리한 청사로 설계돼 지역의 상징성과 실용성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사는 총 5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며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청은 1만5천781㎡, 의회청사가 1천623㎡, 주차대수는 300대 규모이나 추후 200대 정도 증축할 예정이다.

현 예천군청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현 부지에 위치해 84년간 한곳에 있었고 1981년 신축해 35년이나 경과한 건축물이다. 특히, 일부 조립식 건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무실 공간이 협소하고 부족해 업무에 큰 불편이 따랐다.

특히, 주차 공간 부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됐고 청사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엄청난 소재지 교통 혼잡을 야기했다. 이면도로 불법주차가 상시적으로 이뤄져 인근에 살고 있는 군민들이 불편과 위험을 호소해 왔다. 신청사는 지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도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주민에 대한 서비스의 향상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예천군에서는 신도청시대를 맞아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을 방문하는 유동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휴양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0월에 준공된 국립산림치유원에 산림치유문화센터를 추가 조성, 곤충생태원과 사과테마파크를 연계한 체험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테마로 하는 삼강문화단지 조성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2019년까지 21만㎡에 942억 원을 투자해 강 문화전시관, 보부상체험촌, 전통가옥체험장, 봇짐야영장, 생태공원 등을 설치, 회룡포와 더불어 새로운 생태·문화체험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또한, 명봉사 일원에 있는 조선시대 문종 태실과 사도세자 태실의 유존석물을 수습 복원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충효테마공원은 지난 연말 박물관 등록을 완료해 올 하반기 `예천박물관`으로 개관한다.

▲ 맛고을길 문화의거리 조성 조감도
▲ 맛고을길 문화의거리 조성 조감도

□ 농업 및 유통체계 구축

예천군은 5년 연속 경북도 농정대상을 수상한 농업도시이다.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올해 전체 예산의 17%가 넘는 640여억 원을 농업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신도청시대에 대비한 로컬푸드 체계를 갖추고 근교농업단지를 조성을 위해 내재해형 하우스, 이동식저온저장고, 다겹보온커튼 등을 지원한다. 상리 고항과 보문 산성지구에 내년까지 75㏊ 규모의 과실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조성도 완료할 계획이다.

예천농산물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출하를 유도하고, 총 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경북 최대 미곡종합처리장을 건설한다.

이밖에도 6차 산업의 육성, 예천 참우의 명품화, 산림자원 보호 육성 등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축산·임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맛고을 문화의 거리 조성

예천읍 시가지 가운데 위치한 맛 고을 길에 음식특화거리인 맛 고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62억 원의 사업비로 560m의 구간에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개발해 신도시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 사업은 상징관문과 도시가스 배관, 전선·통신 지중화, 도로정비, 주차장 3개소, 간판개선, 경관가로등 설치, 문화공간 조성, 가로수를 심어 문화가 살아 숨쉬게 할 계획이다.

또한, 예천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한천제방 사면에 2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40대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 절대 부족한 주차문제를 해결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신도시 주민들이 예천의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고, 맛고을 문화의 거리에서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즐기면서 각종 공연도 감상할 것이다.

□ 한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

예천군의 젖줄인 한천은 국토교통부의 고향의 강 공모 사업에 선정돼 22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예산으로 내성천과 만나는 경진교까지 9㎞ 구간에 역사와 문화가 흐르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이 2017년까지 추진된다. 예천읍 시가지 앞을 흐르는 대표 하천인 한천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향의 강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친수공간인 청렴마당, 도효자마당, 약포광장, 돗자리 마당, 파크골프장, 자연 생태원,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또한, 수경시설로 음악분수와 바닥분수, 자전거 도로 14㎞와 수세식 화장실, 데크쉼터 등 편의 시설도 갖춰 주민의 여가 공간으로 거듭난다.

한천수계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은 예천읍 백전리 주거 밀집지역인 백전천변 360m 구간의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생태원, 여울 8개소, 각종 수목, 파고라, 경관조명시설 등이 설치돼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아늑한 여가공간을 제공한다.

▲ 예천곤충생태체험관
▲ 예천곤충생태체험관

□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

예천군은 올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곤충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세 번째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개최한다.

주행사장인 예천공설운동장에는 주제관과 곤충식품체험관, 곤충산업관 등 곤충산업위주로 전시하고, 곤충생태원에는 살아있는 곤충을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곤충엑스포는 기간 중에 세계곤충식품페스티발을 부대행사로 개최해 미래의 먹거리인 곤충을 식품으로 발전시켜 예천을 곤충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예천군은 지난 연말까지 대구와 경북도내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을 전개한 데 이어 지난달 입장권 판매대행사를 선정해 입장권 예매도 시작했다.

또, 2월까지 행사의 전시와 운영을 위한 주관대행사를 선정하고, 3월 실행계획을 수립, 곤충엑스포가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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