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개선으로 질환 개선<BR>전국 첫 시범…신청자 크게 늘어
【구미】 구미보건소가 전국 최초로 PAOT(참여형개선기법)를 적용한 대사증후군 관리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PAOT는 특정 질환에 대해 환자 스스로가 생활습관 등을 고쳐 질환을 개선해 나가게 하는 방법으로 국내에는 2003년 근골격계질환에 처음 접목됐다.
구미보건소는 PAOT의 원리를 지난 2013년 전통시장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상증후군관리에 전국 최초로 시범 적용했다.
당시 전통시장 4개소 상인 270명이 검진을 받고 이 중 120명이 1년간 대상증후군관리를 받아 복부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등이 크게 개선됐다.
이들 120명은 현재까지도 구미보건소에서 대상증후군관리를 받고 있다.
구미보건소는 PAOT를 적용한 대상증후군관리의 효과가 입증되자 2014년부터 일반 사업장과 시민들에게 확대 적용시켰다.
대상증후군관리는 평소 건강에 관심이 높았던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현재 구미시 21개 사업장 380여명과 일반시민 500여명으로 확대됐다.
구미보건소도 신청자가 늘어나자 특정기간을 정해 신청자를 받던 것을 연중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중 1천여명 정도가 대상증후군 검사를 받고 있다. <아래사진> 보건소의 체계적인 대사증후군관리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
2015년 10월까지 대사증후군 관리 대상장 487명(남 323명, 여 164명)에 대한 개선율을 살펴보면 평균 혈압은 128.58(mmHg)에서 126.80(mmHg), 공복혈당 105.42(mg/dl)에서 99.77(mg/dl), 중성지방 210.89(mg/dl)에서 195.35(mg/dl)로 크게 개선됐다.
또 고밀도 콜레스테롤도 남자 43.40(mg/dl)에서 44.42(mg/dl), 여자 48.20(mg/dl)에서 49.02(mg/dl)로 나타났으며, 복부둘레도 남자 91.17㎝에서 89.83㎝, 여자 85.76㎝에서 83.14㎝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