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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없는 백곡마을 “자랑스러워”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6-02-23 02:01 게재일 2016-02-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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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주민 21명 전원 금연 성공
【영주】 영주시 안정면 단촌1리 백곡마을 주민 전원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주시보건소는 최근 안정면 단촌1리에서 6개월 금연에 성공한 백곡마을 주민 21명을 대상으로 금연성공증서와 금연성공 기념품을 전달했다.

백곡마을은 62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2014년 사망률 등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 건강취약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건강새마을 운동을 실시해 마을 흡연자 21명이 금연 운동을 나서게 됐다.

영주시보건소는 금연에 동참한 모든 주민을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관리 중이며 금연 의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 해 9월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입구에 담배연기 없는 행복마을이라는 현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백곡마을 임율 이장은 금연성공증서 수여식에서 “안정면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금연사업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흡연하는 분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선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은 모든 분들이 금연에 성공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금연 분위기를 조성해 제2의, 제3의 금연마을을 만들 계획이며 금연마을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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