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의 경제적 격차는 40배 이상이다. 김정은이 저런식으로 주민생활을 돌보지 않으면서 핵이나 개발하고 장거리 미사일 쏜다고 하면 그 체제가 장기적으로 절대 유지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소련이 핵이 없어 와해됐나. 핵·경제 병진하면 북한체제는 궤멸할 것”이라 했다. 야당 한 의원이 `궤멸`은 `흡수통일`이 연상되므로 자멸(自滅)로 바꿔달라고 했으나 그는 듣지 않았다. 개미떼나 들쥐떼가 구멍을 뚫어 강둑을 무너뜨릴때 `궤멸`이란 말을 쓰는데 북한의 핵과 로켓이 개미·들쥐 구실을 한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북에 대한 경제제재보다 김정은 제거가 쉬울 것”이라 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북과 `거래`를 하는 판에 경제제재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이니 미국이 이라크의 후세인을 잡아 사형시키듯, IS를 박멸하듯, 아프간의 탈레반을 와해시키듯, 그렇게 군사력이나 현상금으로 김정은을 제거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이란은 `경제규제 해소와 핵포기`를 맞바꿨고, 미국은 그 방법을 북한에도 시도할 생각이지만 이란과 북한은 DNA 자체가 다르다.
미국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공화당 도날드 트럼프는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 좌충우돌, 화끈한 막말`로 `재미 있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는 김정은에 대해 “미친놈!”이라 하더니, 최근에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을 없애버리겠다”고 했다. 대륙간 핵탄두미사일을 쏘아서 미 대륙 전역을 초토화시키겠다고 끝 없이 협박하는 저 국제조폭을 아예 `장성택 처형하듯` 뼈 한 조각 남기지 않고 사라지게 만들어야 세상이 편하겠다는 생각인데, 중국과 러시아는 `과거의 정`과 `사회주의 혈맹`과 `경제 교류`때문에 계속 끼고 돈다. 종북좌파세력들도 여전히 `딴소리`를 하니, 이것이 문제다.
/서동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