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경주현대와 협약 체결<BR>종가집 기술전수 행사도 가져
【영주】 영주시가 호텔 경주현대와 손잡고 영주 전통 종가음식 보급에 나섰다.
영주시는 지난 16일 호텔 경주현대 전문 셰프들과 영주 전통 종가음식을 상품화하기 위한 기술 전수 행사를 가졌다.
영주시와 호텔현대는 지난달 18일 전통음식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전통음식 외식산업화 및 영주 종가음식 상품화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한 뒤 본격적인 기술이전 행사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종가음식에는 천운정의 여름 별미 건진국수, 육말, 육설과 귀암 황효공 종가의 대추화전, 국화채물이 관심을 끌었다.
천운정은 주요 내림음식으로 육말, 육설, 건진국수와 대구포보푸리, 점주 등 많은 음식이 전해져 오고 있고 종가의 맥을 잇고 있는 김증고 여사(84)가 직접 건진국수, 육말, 육설을 만들어 보였다.
천운정 고택 종손 김종환씨는 “종가음식의 맥을 이어 가기에 어려움이 많고 지금 세대의 종부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음식의 맥이 끊어질까 걱정 이었는데 영주시가 종가음식 보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 주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전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전통을 지킨다는 것은 그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재해석해 현재의 가치로 더 높여가는 일이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전통음식이 호텔에서 선보이고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