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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응원한 팬들에 기쁨 주고파”

연합뉴스
등록일 2016-01-13 02:01 게재일 2016-01-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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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 메인보컬 신혜성, 솔로 10주년 기념앨범 `딜라이트` 선보여
“팬들께서 `헉` 하고 놀라기를 바랐어요. `신혜성이 `댄스그룹`의 메인 보컬이었구나, 잊고 있었네!` 해주시길 바라요.”

그룹 신화의 메인 보컬리스트 신혜성(37)이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앨범 `딜라이트`(delight)를 선보였다.

`기쁨`이라는 뜻의 앨범 제목은 신화 18년, 신혜성 솔로 10년 동안 꾸준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주자는 의미에서 지었다.

그가 팬들에게 주고자 한 첫 번째 기쁨은 `춤추는 신혜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혜성은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댄스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이전 솔로 앨범에서 발라드나 브리티시 록에 주력해 온 그의 이번 타이틀곡 `로코 드라마`는 중간 박자의 알앤비(R&B) 곡이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최근 기자들과 만난 신혜성은 “솔로 앨범을 내면서 한 번도 무대 퍼포먼스를 하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적이 없었기에 그 모습을 팬들이 가장 좋아할 것 같았다”며 “사실 10주년은 지난해였지만, 방향을 틀고 안무 연습을 하느라 앨범 발매가 늦었다”고 소개했다.

“저는 신화 활동을 하면서도 항상 `날개`에 있었고, `센터`는 민우(이민우)와 진이(전진)에게 양보했어요. 민우나 진이는 솔로로서도 멋있게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있는데, 제가 그것보다 더 잘할 자신이 없었죠. 그래도 저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노래를 찾아서, 잘 어울리는 춤을 추고 잘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날개`에 서 있을 때는 동작이 서툴면 댄서 뒤에 몸을 가리는 방법으로 눈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온전히 솔로 무대에 설 때는 안무도 완벽해야 하기에 연습에 심혈을 기울였다.

신혜성은 “힘 있고 난도가 높은 안무는 어렵기도 하고 저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팔다리 선을 이용한 안무 위주로 짰다”며 “3~5초 등장하는 동작을 완벽히 하려고 몇시간씩 연습을 하기도 했다. 저에게 굉장히 잘 맞는 안무를 만들었기에 결과물은 80~90%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혜성이 준비한 두 번째 기쁨은 적극적인 방송 출연과 공연이다.

신혜성은 음반 활동 기간에 여러 음악방송은 물론이고 케이블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8회에 걸쳐 콘서트를 연다.

“지금까지는 예능 출연이 부담스럽기도 했고, `웃음과 재미를 드릴 자신이 없는데 나가서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활동을 못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자신은 없어도 열심히 할 마음이 있다면, 최대한 많이 얼굴을 비춘다면 팬들은 좋아하실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까지 사랑받은 것을 많이 보상해 드려야겠다는 마음이에요.”신혜성은 “이번 공연은 횟수를 늘리는 대신 규모를 작게 만들어 팬들과 대화할수 있는 분위기로 준비했다”며 “올해 초는 솔로 방송활동, 솔로 콘서트, 신화 콘서트까지 매우 바쁘게 지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열아홉에 데뷔한 신혜성은 이제 어언 4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최장수 아이돌이라는 영광에 더해 `조상돌`, `화석돌`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붙은 그는 “요즘처럼 제가 활동하는 것에 감사한 적이 없다”며 “어렸을 때는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것을 당연하게 느꼈지만, 요즘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고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번 앨범 준비를 하다 보니 아직도 제가 무대에서 안 한 것이 있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는 정통 발라드와 모던록에 더해 댄스 퍼포먼스라는, 제가 할 수 있는 무대 하나가 추가된 느낌이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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