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세균과 달리 낮은 기온서 활발하게 성장<bR>오염 채소·과일·패류 등 살균, 가열 섭취해야
경북도가 최근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겨울철 식중독 예방에 나섰다.
도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해 겨울철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도 당부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노로바이러스가 일반세균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 활발하게 생장하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염된 채소, 과일 및 패류(굴 등) 및 지하수를 살균·세척이나 가열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또 음식물 섭취 후 24~48시간이 지나 구토·설사·복통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탈수 증상 등에 유의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굴, 조개 등 패류는 날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음용해야 하며, 음식물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해서 섭취해야 한다.
또한, 식중독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주로 실내에서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청소 등 위생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손은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해야 한다.
김종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노약자가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및 집단급식소에서는 음식물 취급자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 대형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설이나 집단급식소 관계자는 식품안전을 위한 예방활동에 전념하고 식중독 사고 발생 시 해당 시군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