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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영주 백수오 신뢰 되찾는다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6-01-12 02:01 게재일 2016-01-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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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가 GAP인증·유전자검사 등 `가짜 파동` 극복에 총력
▲ 영주시 관계자들이 백수오 유전자 감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국내 약용작물의 최대 주산지이자 백수오의 고장인 영주시는 가짜 백수오 파동을 극복하기 위해 영주시와 농산물품질관리원영주봉화사무소, 재배농민들이 엄격한 포장관리와 본밭에 이엽우피소 혼입을 차단하는 등 품질관리를 통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107농가에서 재배한 40ha가 GAP 인증을 받았고 고령 및 부녀자 농가에는 농산물이력추적등록을 유도해 순도 높은 백수오를 생산, 수확 후 세척·가공·보관시 이엽우피소가 혼입되거나 기타 오염물질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영주시에는 2015년 말 기준 342농가가 156.4ha에 백수오를 재배해 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진품 백수오의 판로 확보를 위해 전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백수오 진품 여부를 가리는 유전자검사를 지난 4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실시한다.

유전자 검사는 수확·가공후 건조 보관중인 농가를 읍면동 담당공무원이 방문해 시료 채취 방법에 따라 전체 포대에서 대표성 있게 시료를 채취하고 채취한 시료는 식약처 공인 영주시 지정 유전자 검사 민간기관 3개소를 통해 백수오 진위여부를 검사 받게 된다.

농가에 보관중인 마대는 농업인 입회하에 공무원이 봉인을 해 대외 공신력을 확보하고 백수오 유전자 검사결과 진품백수오로 판명시 영주시는 검사비용의 70%을 지원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영주농협은 백수오를 수매한 뒤 영주시와 함께 대구 약령시장과 한약재 유통업체를 통한 판로 확대와 진품 영주백수오의 우수성 홍보에 적극 나선다.

영주시는 올해 백수오 우수종근 3천120kg 보급과 안전한 백수오 생산을 위한 GAP인증 확대, 백수오 지주대, 땅속작물 수확기, 세척탈피기, 농산물 건조기 등을 지원해 경쟁력 제고와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소비자가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진품 백수오를 생산·유통해 약용작물 산업 발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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