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부설연구소 386개로 2008년 2배 넘어<BR>연구개발 기능강화·업종다각화 노력 실제적 성과
【구미】 구미공단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대기업의 단순조립이나 부품공급에만 의존했던 옛 중소기업들이 아니다.
자체적인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구미공단 기업부설 연구소 수는 386개소로, 2008년 179개소보다 무려 207개소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 수출규모가 전년대비 7.6% 감소하고, 경북 13.2%, 구미 15.9%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구미공단의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미시는 지난 10년간 대기업에 의존적이었던 직력적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연구개발 기능 강화 및 업종다각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기존산업을 바탕으로 IT융·복합산업 활성화와 업종 다각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연구개발(R&D)기능 강화를 통한 제품 상용화를 위해 금오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3D프린팅, 국방벤처센터 등 4천억원 규모의 R&D 상용화 센터를 구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중소기업 체질개선과 업종 다각화 유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기업부설 연구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중소기업들의 의지이다”며 “구미시는 중소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사업다각화 전략을 차분히 마련해 지속 발전 가능한 경제구조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