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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들, 시민들 자존심 훼손 안돼”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6-01-07 02:01 게재일 2016-01-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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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 신년 기자간담회<BR>`구미 경제 위기론`에 일침

남유진<사진> 구미시장이 제20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구미 경제 위기론`에 일침을 가했다.

남 시장은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구미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소문들이 무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때마다 불거지는 부정적 여론에 정말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남 시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결심한 예비후보 대부분이 “위기에 빠진 구미경제를 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말을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 시장이 “(구미경제가 위기에 빠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말해 예비후보들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남 시장은 “수출의 경우 세계 주요국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구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수출규모가 감소한 것을 두고 구미 경제가 당장이라도 어떻게 될 듯이 말하는 것은 지난 40여년간 구미공단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온 구미시민과 상공인, 근로자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경제분야는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좁은 시야로 미봉책을 추진할 경우 더 큰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면서 “구미시는 현재 거시적인 안목으로 기존의 IT산업 제조기반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국방산업, 자동차부품, 탄소소재 등 산업다각화 전략을 차분히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최근 경제위기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남 시장은 “구미시의 인구가 2014년에 비해 405명 감소하긴 했으나, 이는 재개발·재건축 시행에 따른 일시적 주거이동 때문”이라며 “2013년부터 올해까지 아파트 신축 세대수가 38개 단지 2만9천여세대인 만큼 입주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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