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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대종상영화제 10관왕

연합뉴스
등록일 2015-11-23 02:01 게재일 2015-11-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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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초유의 후보 불참사태<bR>24개 부문 중 11개 대리 수상

영화 `국제시장`<사진>이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10관왕을 차지했다.

`국제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 전체 24개 부문 가운데 10개 부문을 석권했다.

시상식의 주요 부문이라 할 수 있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윤제균), 남우주연상(황정민), 남우조연상(오달수), 시나리오상(박수진), 녹음상(이승철·한명환), 촬영상(최영환), 첨단기술특별상(한태정 등 `국제시장` CG팀 5명), 편집상(이진)을 휩쓸었다. `국제시장`은 기획상도 가져갔다.

여우주연상은 `암살`의 전지현, 여우조연상은 `사도`의 김해숙에게 돌아갔다. 신인남우상은 `강남 1970`의 이민호, 신인여우상은 `봄`의 이유영이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뷰티 인사이드`의 백 감독이 차지했다. 영화 팬들의 투표로 뽑힌 남자인기상과 여자인기상은 각각 김수현과 공효진의 몫이었다.

52년간 이어져 온 대종상 영화제는 이날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이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가운데 불안하게 문을 열었다.

남녀주연상 시상뿐 아니라 전 부문에 걸쳐 `대리 수상`이 난무하면서 행사의 흐름이 끊기고,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전체 24개 부문 가운데 11개 부문에서 대리 수상이 나왔다.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대종상 측은 말을 바꿔 모든 대리 수상자들에게 상을 안겼다.

또 애초 배우 김혜자에게 주기로 했다가 대리수상 문제로 갈등을 빚은 `나눔화합상`은 아예 시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이를 대신해 급조한듯한 한국영화공로상은 정창화 감독과 배우 윤일봉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윤제균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국제시장`을 만들 때 역지사지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며 “이 자리에 정말 어렵게 참석해주신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모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영화계가 화합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번 사태에 대한 소회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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