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리그 1위 피닉스 제압… 오천크로우즈 62프랜즈, 3·4부 통합우승
포항시청, 오천크로우즈, 62프랜즈팀이 경북매일신문사장기 2부, 3부, 4부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15일 오전 포항야구장에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챔피언시리즈가 잇따라 열렸다.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4부 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는 62프랜즈가 스콜피언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기를 흔들었다.
4부리그 A조에서 12승 전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62프랜즈는 아마야구 강호팀인 남부소방서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 9-8로 꺾고 4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 안착했다.
역시 4부리그 B조에서 전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스콜피언스도 시나브로G를 4-3으로 꺾고 챔피언시리즈에 올랐다.
조별리그 우승팀끼리 맞붙은 4부리그 챔피언시리즈는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3회 6-1로 경기를 끌려가던 62프랜즈는 5회 1점, 6회 3점을 묶어 6-5로 바짝 쫓았다. 이에 질세라 스콜피언스도 6회말 1점을 추가하며 7-5로 달아났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62프랜즈의 손을 들어줬다. 7회초 마지막 공격에 들어선 62프랜즈는 타선이 폭발했고, 7점을 대량 득점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어진 화이트샤크스P와 오천크로우즈 야구단의 3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도 오천크로우즈가 마지막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아내며 7-6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우승과 챔피언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2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는 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포항시청(8승4패)팀이 리그 1위인 피닉스(10승 2패)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우승기를 흔들었다.
포항시청은 앞선 준플레이오프에서 활화산, 플레이오프에서 블랙데빌스를 잇따라 제압하며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했다.
2부리그 우승기를 거머쥔 포항시청 정철구(평생학습원) 감독은 “지난 2004년 포항리그 직장부 우승 이후 11년 만에 우승을 거둬 이번 우승은 매우 뜻 깊다”며 “연초부터 주말을 반납하고 연습과 경기를 병행해 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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