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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왕산 정기 받아 수능대박 나세요”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5-11-11 02:01 게재일 2015-11-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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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청년유도회 과거시험 재현<BR> 한문경시대회·수능기원제도 열려
▲ 성균관 상주청년유도회가 수능대박 기원제를 올리고 있다. /성균관 상주청년유도회 제공

【상주】 수능을 목전에 두고 성균관 상주청년유도회(회장 한상호)는 최근 상주시내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왕산역사공원에서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도회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상주왕산(王山)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먼저 상주향교 사회교육원과 상주문화콘텐츠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한 `제2회 장원봉(壯元峯) 한문경시대회`에는 지역내 초·중학생 26명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중등부 장원인 상주시장상에는 남산중 이원욱 학생, 초등부 장원인 국회의원상에는 상주초등 오연서 학생, 갑과 2등 상인 상주시의회의장상에는 상주여중 장예지와 함창중 황수현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장원급제자는 전통방식에 따라 조선시대 유가행렬 재현행사의 주인공으로 어사화를 꼽고 시가지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어 수능시험을 앞둔 지역 수험생들을 위해 이정백 상주시장이 헌관으로 참석한 가운데 상주청년유도회에서 기원문을 낭독하면서 학부모연합회장과 학교운영위원회장이 수능대박의 염원을 담아 `수능대박 기원제`를 올렸다.

행사에는 한국부인회와 놀이패 신명을 비롯해 왕산골목회가 자원봉사단체로 참여했고 상주시학부모연합회와 상주시학교 운영위원회 연합회도 함께 했다.

이번 행사를 치른 상주 왕산(해발 71.3m)은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한 영산(靈山)이며 지리적으로 삼산이수(三山二水), 삼악(三岳)이란 말도 왕산을 중심으로 생겨났다.

상주의 진산(鎭山)으로 일명 장원봉(壯元峰)이라고 하는데 상산지(商山誌)에 따르면 조선초기부터 임란(壬亂)전까지 대략 1392년부터 만력년간(萬歷年間, 1573~1615) 사이 상주선비들이 68명이나 문과에 장원을 비롯해 급제(及第)를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기록돼 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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