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등 한국가수 11팀 무대에
올해로 17회를 맞은 한중가요제는 1999년 베이징에서 열린 첫 회를 시작으로, KBS와 중국 CCTV가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가며 공동 주최하고 있다.
가수 강타와 중국 CCTV 리쓰스 아나운서 등의 진행으로 베이징 스타파크 공연장에서 열린 올해 공연에는 임창정, 서인국, 더원, 에일리, 알리, 로이킴, 에프엑스, 방탄소년단, AOA, 빅스, 레드벨벳 등 모두 11팀의 한국 가수가 무대에 올랐다.
또 SNH48, 김택남, 장레이, 훠준, 쑤씽, 상원지에, 류옌, 항가이밴드, 탄웨이웨이, 샤보량, 한홍 등의 중국 가수가 노래했다.
KBS는 “1천2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채운 중국 관객들은 가수들의 국적에 관계없이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함께 환호하고 열광했다”며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고,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알리와 부상에도 멋진 부대를 보여준 에일리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중가요제의 하이라이트는 양국 가수들이 꾸미는 합동 무대로, 올해는 임창정과 중국의 아이돌 그룹 SNH48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늑대와 함께 춤을` 등을 함께 불렀다.
또 중국판 `나가수`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더원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탄웨이웨이와 함께 영화 `클래식`의 OST인 `사랑하면 할수록`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나누어불렀다.
이번 가요제는 29일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