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국제시장` 등 52개作 상영
이 `국제시장`이 2일(현지시간) 저녁에는 영국 런던 템스 강변에 자리 잡은 영국영화협회(BFI) 내 대극장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반응은 어땠을까? 덕수역을 연기한 배우 황정민이 영화가 상영되기 직전에 내놨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싶다.
“`국제시장`이 우리 문화나 역사에 대한 얘기인데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가족에 대한 사랑, 아버지에 대한 사랑 얘기이죠. 문화나 역사나 그런 것들을 떠나서 가족에 대한 사랑,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어느 나라에나 똑같이 있는 것이니까 관객들이 좋아하고 그러지 않을까요?”그의 말처럼 영화 `국제시장`은 관객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 영국인들에게도 한 편의 가슴 찡한 영화였다.
이날 `국제시장`은 런던한국영화제의 개막작. 올해로 10년을 맞는 런던한국영화제는 이미 유럽 내 최대 한국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이날 막을 올린 올해 런던한국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모두 52개 작품이 오데온, 리젠트 스트리트, 픽처하우스 등 런던 시내 주요 극장 20곳에서 상영되면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