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19일 현재까지 경북동해안의 어선 출동사고는 총 33건으로, 이 중 오징어 성어기(9월~1월) 동안 약 60%인 19건이 발생했다. 특히 10월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오징어 성어기철 잦은 출항과 장기간 야간 조업 등 피로가 누적돼 졸음운전 및 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 8일 오후 1시께에는 입항 중이던 채낚기 어선 A호(34t)가 운항 부주의로 조업 중이던 어선 B호(3.5t)를 충돌해 B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사고가 잇따르자 포항해경은 출항 전 어민들을 대상으로 충돌사고 예방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포항VTS·어업정보통신국과 연계해 안전운항 계도방송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일 조업선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조업 밀집구역에 경비함정을 집중배치 하는 등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