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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월화극 대결, SBS 먼저 웃었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5-10-07 02:01 게재일 2015-10-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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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12.3%로 동시간 1위
KBS와 MBC, SBS가 지난 5일 나란히 첫선을 보인월화극 대결에서 SBS가 먼저 웃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시작한 SBS TV `육룡이 나르샤`가 전국 시청률 12.3%, 수도권 시청률 13.5%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월요일 밤의 강자인 KBS 1TV `가요무대`가 전국 시청률은 12.3%로 동률을 이뤘으나, 수도권 시청률은 11.2%로 `육룡이 나르샤`에 뒤졌다.

MBC TV `화려한 유혹`의 시청률은 8.5%로 집계됐으며, KBS 2TV `발칙하게 고고`는 2.2%로 경쟁작들에 비해 시청률이 한참 떨어졌다.

50부 대작 팩션 사극인 `육룡이 나르샤`는 영화 `베테랑`과 `사도`의 연이은 흥행으로 주가가 한껏 상승한 유아인이 주인공을 맡고, 김명민과 변요한, 신세경 등이출연한다는 점에서 제작단계에서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유아인, 김명민, 변요한이 1회 도입부에 반짝 등장하며 `호객`행위를 한 `육룡이 나르샤`는 이후 주인공들의 아역 시대로 넘어가 고려 말 권문세족 이인겸(최종원분)이 장악한 퇴폐하고 부패한 사회를 그리며 북방 세력 이성계(천호진)가 중앙정치에 진입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해 인기를 모은 KBS 1TV 정통사극 `정도전`과 여러 가지면에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팩션`을 표방하며 많은 부분 작가의 상상력과표현의 여지를 확보해놓았다.

실존 인물 이인임을 이인겸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설정한 것이나, 이인임의 측근인 임견미와 염흥방을 각각 길태미와 홍인방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람 젖을 먹여 키운 새끼 돼지의 고기가 타락한 귀족들 입으로 들어가는 충격적인 에피소드 등을 배치하며 앞으로 `육룡이 날 수밖에 없는` 포석을 깔아두었다.

`화려한 유혹`은 첫회에서 주인공 신은수(최강희)가 걷게 될 파란만장한 삶의 시작이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최강희가 기존의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엄청난 운명의 무게에 짓눌려 복수를 다짐하는 캐릭터로 거듭났다.

`발칙하게 고고` 1회에서는 성적지상주의가 장악한 고등학교에서 꿈 많은 소녀 연두(정은지)가 친구의 배신으로 위기에 빠지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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