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 KBS2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서 주인공역
지난 8월 31일 방송을 시작한 KBS 2TV `TV소설-별이 되어 빛나리`는 1960년대 격동하는 시대상과 그 속에서 집안이 몰락하고 폐허 속에서 다시금 일어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달 25일 20회부터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교체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인공 조봉희 역을 맡은 고원희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아직 신인이고 경험이 부족하지만 봉희처럼 앞뒤 생각하지 않고 달리기로 했다”며 “아역 김유빈이 연기를 잘해 기대감이 커져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지 않겠다”고 야무진 모습으로 말했다.
고원희가 그리는 조봉희는 아버지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으로 해방촌으로 흘러들어 가지만,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이너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고원희는 봉희에 대해 “캔디 같은 성격에 가족을 굉장히 챙긴다. 의존하지 않는 현대적인 여성”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권계홍 PD는 “TV소설이 그동안 1970년대를 주로 다뤄왔는데 어르신들은 오히려 1960년대가 가장 좋았던 시절이라고 하시더라”며 “모두가 행복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악행을 일삼는 서동필 역으로 출연하는 임호는 “반성은 방송이 끝난 뒤 하겠다”며 독한 악인 연기를 예고했다.
서동필의 무남독녀로 봉희와 갈등을 겪는 서모란 역에는 서윤아가, 명성방직 회장 아들로 조봉희와 사랑에 빠지는 윤종혁 역은 이하율이, 조봉희가 사는 해방촌 집주인 아들로 조봉희를 연모하는 이성국 역은 차도진이 맡았다.
정성효 KBS 드라마국장은 “이전 `TV소설`에 비하면 비교적 젊은 드라마로 반응도 좋다”며 “`TV소설`을 통해 별이 된 배우들이 많은데 여기 있는 고원희, 이하율, 서윤아, 차도진씨도 조만간 스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방송은 매주 월~금 오전 9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