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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운 수능… 변별력 혼란 우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9-24 02:01 게재일 2015-09-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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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사상초유 결과<BR>3과목 만점 받아야 `1등급`<BR>수험생 철저한 대비 필수

지난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A, 수학B,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에 속하는 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올해 수험생은 `쉬운 수능`에 대해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개인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통지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자연계 학생은 역대 평가 사상 최초로 국어A와 영어, 수학B에서 만점을 기록해야 1등급을 받는 등 난이도가 더욱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만약 이러한 기조가 이번 수능시험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돼 대입 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등급의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국어 A형 100점, B형 97점 △수학 A형 96점, B형 100점 △영어 100점이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22점, B형 128점 △수학 A형 138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수학A의 변별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이며,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국어 A형의 표준점수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4점 내렸으나 B형은 4점 올랐다. 수학 A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 1점 올랐고, B형은 2점 떨어졌다. 영어는 2점 하락했다.

영역별 최고점수를 받은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6.12%, B형 1.29% △수학A형 1.17%, B형 4.11% △영어는 4.64%였다. 이중 국어 A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역대 수능과 모의평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변별력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준비가 필요하다”며 “수능시험이 쉬우면 작은 실수에도 등급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수 패턴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56만7천9명으로 재학생은 48만9천811명, 졸업생은 7만7천198명이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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