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 30분께 대구시 남구의 한 주택 2층 옥상에서 장모(60·여)씨가 배드민턴 라켓을 든 채 숨져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장씨의 남편은 경찰조사에서 “퇴근 후 보이지 않아 옥상에 가보니 쓰러져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장씨는 20여년전부터 집에서 취미와 건강 때문에 양봉을 하면서 꿀을 얻고 봉침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말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 소견 등을 토대로 라켓으로 벌을 쫓다 쏘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