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는 추천단과 체육단체, 시·도체육회, 언론사, 프로경기단체, 국민이 추천한 후보자 45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이들 3명을 올해의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전날 제9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12명의 후보에 대해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양정모 원로는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국에 해방 이후 최초의 금메달을 안겼다.
박신자 원로는 1967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한국을 준우승에 올려놓고, 준우승 국가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MVP에 선정된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김운용 원로는 IOC 부위원장과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고,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
체육회는 양정모, 박신자, 김운용 원로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오는 11월 13일 이들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