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소속 선수 챔피언 결정전`<BR>송도중 최연미·대도중 김경원 정상에
포항 사격 꿈나무들이 선후배 계급장을 떼고 맞붙어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소속 사격선수 챔피언 결정전`이 26일 오후 포항사격장에서 지역 중·고 사격 선수 39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포항시사격협회(회장 정군섭)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상도중(남·여), 송도중(남·여), 동지여중(여), 대도중(남), 포항고(남), 동지여고(여) 등 포항지역의 6개교 사격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이날 대회는 중등부, 고등부 등 부별 및 성별 관계 없이 공기권총 10m와 공기소총 10m 등 2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일반 사격 대회의 예선전 경우 남자 60발, 여자 40발을 쏴 결선 진출을 가리지만 이 대회는 남녀 성별 구분 없이 25발로 8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렸다. 이어 결선은 서바이벌 방식인 ISSF 결선경기로 진행돼 최종 승자를 가릴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회 결과 공기소총에서는 송도중 최연미(2학년)양이 200.7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고, 상도중 방제훈(2학년)과 송도중 박연지(1학년)이 2, 3위를 차지했다.
공기권총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대도중 김경원(2학년)이 194.1점을 쏴 선배들을 제치고 포항지역 최고 사격 선수로 등극했다. 대도중 박재호(3학년)는 2위, 동지여고 최지윤(3학년)이 3위에 올랐다.
시상식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포항 남구 티파니웨딩 2층에서 선수 및 임원과 도민체전 서포터즈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 만찬과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포항시 방석준 체육지원과 담당이 포항시 사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정군섭 포항시사격협회장은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포항 사격의 활성화를 위해 이 대회를 열게 됐다”며 “선수 및 임원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돼 더욱 기쁘며,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하여 주신 내빈 및 임원과 선수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