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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군 선진 정비술 배우러 왔어요”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5-08-27 02:01 게재일 2015-08-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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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비사들 4개월간 체험

【예천】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FA-50PH(필리핀 버전)를 도입하는 필리핀 공군의 정비사들을 대상으로 FA-50 정비현장체험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정비현장체험은 올해 10월 말부터 FA-50PH 12대를 도입해 운용하는 필리핀 공군에게 한국 공군의 선진 정비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지난 7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약 4개월간 필리핀 공군정비사 36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비현장체험 과정은 기체, 기관, 무장, 항공전자계통 등 16개 과정 11개 차수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동안 일선 부대정비 및 야전정비 교육을 통해 축적된 한국공군의 노하우가 이들의 기술 습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필리핀 공군 정비사 Rodil Quinto Carino 상사는 “체계적인 정비기술, 안전활동, 작업 중요도에 따른 2중, 3중 확인 감독 등이 무척 인상 깊었으며, 이곳에서 습득한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FA-50PH를 성공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비현장체험을 주관한 16전비 분석훈련과장 백일호 소령(학군27기)은 “6·25 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한국공군의 선진 항공기술을 전수함으로써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며, “FA-50PH 항공기가 성공적으로 전력화돼 한국-필리핀 우호증진과 필리핀 평화를 지키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이 도입하는 전투기 FA-50PH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로,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과 같은 정밀유도무기를 최대 4.5t까지 탑재할 수 있다. 또 전술데이터링크도 장착돼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빠르게 교환할 수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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