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PO 1차전서 패한 레버쿠젠, 내일 라치오와 외나무다리 승부
손흥민(23·레버쿠젠)이 세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레버쿠젠은 지난 19일 1차전원정 경기에서 라치오에 0-1로 패했다.
레버쿠젠은 1차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져서 27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두 골차 이상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라치오에 실점하면 한 골차로 승리해도 탈락하고, 1-0으로 이기면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
2013-2014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던 손흥민은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그는 지난 23일 하노버96과의 2015-2016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결장하는 등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슈틸리케호의 부름을 받은 손흥민은 그러나 최근 몸 상태가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2차전 출전이 확실시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2차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바 있어 지난해의 영광을 재연할지 주목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같은 시간 브뤼헤(벨기에)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맨유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