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순회 일정… 오늘부터 이틀간
【영주】 FTA에 대비한 한국농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유기농업 기술 전수 교육이 영주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국내 유기농업 활성화를 위해 IFOAM(국제유기농운동연맹)과 공동으로 전국 유기농업 관련 지도사와 연구사를 대상으로 유기농코치·전문가 양성을 위한 현장교육을 26, 27일 이틀간 영주시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문가 훈련 과정은 농촌진흥청과 국제유기농운동연맹 간 국제협력사업 협약에 따른 것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매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과정은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열린 집합교육과 현장교육을 시작으로 충남 홍성군, 전남 구례, 경기도 남양주시·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 이어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마지막 4차 현장교육이 마련됐다.
이번 4차 현장 교육은 유기농 과수와 연계된 유기농업 심화학습을 위해 사과를 중심으로 한 유기농 과수 재배기술에 대한 한국과수병해충예찰연구센터의 이순원 소장의 특강과 영주시 선도 농가인 김미숙씨의 외래도입작물 아로니아의 유기농을 향한 재배사례를 청취한 후 김미숙 농가와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 권준호 농장을 방문 견학한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영주 사과유기농 연구회 회원들도 참여해 유기농 과수재배에 관한 토론을 함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 김석철 과장은 “교육을 통해 배출된 전문가들이 유기농전문지도연구회를 조직하는 등 현장에서 유기농 확산을 위한 지도와 컨설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현장진단 교육이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기농운동연맹은 유기농업 관련 단체 중 세계 최대 규모의 조직으로 유기농업 실천 확산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