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서 삼성행
이케빈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전체 11순위로 호명된 뒤 “선발이든 불펜이든 마무리든 상관없이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내년에 바로 1군 투수로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얘기에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답했다.
재미동포 2세인 이케빈은 `삼성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했냐`는 질문에 `예상이 뭐냐`고 되묻는 등 한국말이 서툰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야구를 떠나 사람이 돼야 한다고 경성대에서 배웠다”며 “한국에서단체 생활하는 것은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본받고 싶은 투수로는 에스밀 로저스(30·한화 이글스)를 꼽았다.
185㎝, 89㎏의 당당한 체격 조건을 갖춘 이케빈은 최고 시속 150㎞ 안팎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고양 원더스를 소개받고 지난해 8월 한국에 들어왔지만 테스트를 준비하는 도중 원더스가 해체되면서 연천미라클, 경성대 등을 거친 끝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