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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울산과 동해안 더비서 무승부

김기태기자
등록일 2015-08-20 02:01 게재일 2015-08-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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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김대호·심동운·고무열 연결 선제골 못지켜<Br>26라운드 1대1…4위 성남에 골득실 앞서 3위 유지

포항과 울산간의 동해안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스틸러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전반전에 고무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울산 제파로프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포항은 지난 22라운드 FC 서울전 3-1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시즌 성적 11승8무7패(승점 41점)를 기록하며 4위 성남에 골득실에 앞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항은 이날 공격 최전방에 라자르를 세우고 고무열, 신진호, 심동운이 뒤를 받쳤다. 손준호와 황지수가 중원에 섰고 최재수, 김광석, 김원일, 김대호가 나란히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포항은 전반 17분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김대호의 스로인을 받은 심동운이 울산 페널티박스 좌측 안을 깊게 파고들어 간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고무열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신진호와 손준호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날개인 고무열과 심동운이 측면 돌파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포항은 후반 3분 고무열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기세를 올렸다. 울산은 후반 12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은 김신욱이 투입되며 다소 밀리는듯했다. 포항은 후반 18분 아껴뒀던 김승대 카드를 꺼내들며 맞불을 놓았다.

포항은 후반 중반에 접어들며 울산의 공세에 밀렸고 후반 21분 동점골을 내줬다.

아크 먼거리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울산의 제파로프가 날린 프리킥이 양 선수 사이를 그대로 통과하며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포항은 24분 라자르를 빼고 김태수를 투입하며 원톱에서 제로톱으로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이어 후반 38분 날쌘돌이 이광혁을 투입하며 마지막 공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끝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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