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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개봉 첫날 1위… `암살` `미션5`와 3파전

연합뉴스
등록일 2015-08-07 02:01 게재일 2015-08-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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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국영화 `베테랑`, `암살`과 할리우드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의 포스터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8월에 접어들면서 한국영화 `암살`, `베테랑`과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물인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미션 임파서블 5`) 사이의 3파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개봉일인 5일 전국 956개 스크린에서 5천93회 상영되며 41만4천21명(매출액 점유율 35.6%)을 모아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베테랑`의 개봉 첫날 관객 수는 `국제시장`(18만4천756명), `변호인`(23만2천31명·전야 개봉 다음날 기준), `7번방의 선물`(15만2천808명) 등 역대 천만 영화의 오프닝을 거뜬히 뛰어넘는 수치다. 또 이번 영화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전작 가운데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베를린`(27만3천647명)의 기록도 경신한 수치다.

`베테랑`은 류 감독의 직설화법이 두드러지는 정통 형사 액션물이다. 황정민·유아인 주연으로, 베테랑 광역수사대 형사가 범죄와 비리로 얼룩진 막무가내 재벌 3세와 대결하는 내용이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최동훈 감독의 `암살`은 5일 관객 27만2천838명(23.3%)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 수는 765만명을 넘어 800만 고지가임박했다. 특히, `암살`은 `미션 임파서블 5`의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던바 있다. 이어 `베테랑`의 개봉으로 같은 한국영화를 놓고 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외려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5일 `미션 임파서블 5` 보다 많은 관객이 관람, 흔들림 없는 흥행 가도를 달렸다.

일제 강점기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전례를 비춰봤을 때 이례적이다. 영화는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면서도 대중영화가 가져야 할 흥행 코드를 고루 갖춰 `잘 빠진 상업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직후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였던 `미션 임파서블 5`는 `베테랑`의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순위가 3위로 처졌다.

스크린 수 확보와 상영횟수가 `암살`보다 많았음에도 관객 수는 25만4천327명(22.3%)으로 `암살`에 살짝 못 미쳤다.

다만 `암살`과 매출액 점유율에서 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고 있고, `베테랑`의 초반 기세가 잠잠해지면 박스오피스 역주행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미션 임파서블 5`는 올해 개봉해 1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잇는 할리우드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개봉 6일 만에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가운데 가장 흥행했던 전작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의 3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4일이나 앞당기기도 했다.

현재 이들 영화의 실시간 예매점유율은 `베테랑`(27.9%), `미션 임파서블 5`(25.7%), `암살`(22.3%) 순으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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