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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류사회` 아쉬움 남기며 종영

연합뉴스
등록일 2015-07-30 02:01 게재일 2015-07-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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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0%… 스토리 기대 못 미쳐
드라마는 관계의 실패에 관한 이야기였다.

부자, 모녀, 형제, 자매, 남녀 등 우리 인생을 구성하는 다양한 관계를 등장시켰고, 관계에 실패한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실패의 원인은 오만, 착각, 오해, 야망, 질투, 물욕, 가치관의 차이 등 다양했다.

그런데 시청률을 의식해서였을까, 드라마는 애초 기대했던 밀도와 깊이를 채우지 못한 채 막을 내리고 말았다.

SBS TV 월화극 `상류사회`가 28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 시청률 10.1%, 수도권 시청률 11.1%로 막을 내렸다.

지난 6월8일 7.3%로 출발한 `상류사회`의 16회 평균 시청률은 9.0%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대에 경쟁한 MBC TV `화정`과 KBS 2TV `너를 기억해`의 전국 시청률은 각각 10.3%와 5%로 집계됐다.

전작 `따뜻한 말 한마디`로 30대 결혼한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을 깊이 있게 파고들며 호평받았던 하명희 작가는 이번에는 좀 더 상업적인 포인트를 잡았다.

재벌과 서민으로 극명하게 `신분`차가 있는 청춘 남녀 두 쌍의 사랑을 전면에 배치해 극성을 강화했고,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치사하고도 치열한 경영권 싸움을 조명하고자 했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쫓다가 드라마는 아쉽게도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청춘 멜로는 지금껏 숱하게 보아왔던 신데렐라 스토리와 별반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고, 경영권 다툼은 시작은 했지만 이렇다 할 전개 없이 막을 내리고 말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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