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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반 배우는 느낌으로 작업했죠”

연합뉴스
등록일 2015-07-30 02:01 게재일 2015-07-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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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우 싱글 `예뻐서` 발표… “달달하고 풋풋한 사랑 노래”
“어떨 땐 어리고, 어떨 땐 늙은 음악을 했다면 이번엔 제 나이에 맞는 트렌디한 변화를 시도한 것 같아요.”

가수 유승우(18)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엠콘서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세 번째 싱글음반 타이틀곡 `예뻐서`를 공개하며 이 같은 변화를 소개했다.

이번 음반은 그가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인 신보로 음악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예뻐서`는 김도훈이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했으며, 긱스의 루이가 랩을 더한 알앤비(R&B) 풍의 곡이다. 유승우의 기존 곡보다 한층 세련되고 대중성을 입었다.

그는 “아직 대중이 제 음악 색깔을 어떻게 보는지 잘 모르겠다”며 “저는 그간 어쿠스틱 기반의 밴드 음악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래퍼가 참여한 달달하고 풋풋한 사랑 노래를 하게 돼 제 나이에 맞는 색깔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저 혼자 음악을 했다면 더 올드한 어쿠스틱 음악이었을 텐데, 스타쉽으로 오면서 기타를 연주하되 한층 듣기 편한 장르를 선보이게 됐다”며 “트렌디한 음악을속으로 꿈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에서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불러 화제가 된 그는 단박에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기타를 치며 미성을 들려준 그는 이후 자신의 앨범에 틈틈이 자작곡을 수록했지만 이번엔 유명 작곡가의 노래를 불렀다. 그는 또 다른 신곡 `그 밤사이`의 작사에만 참여했다.

그는 “두 분이 만들어준 곡을 들었는데 마냥 부르고 싶더라”며 “제가 앞으로 할 음악에도 밑받침이 될 것 같다. 배우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슈스케 4` 출연 이후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면서는 꽤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

“가수가 노래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쇼케이스에서 말도 잘해야 하더군요. 인터뷰를 거치면서 기사가 어떻게 나가는지도 알았고요. 3년 새 알게 된 게 너무 많고 그걸 빨리 배웠다는 점이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으로 더 많은 걸 하지 못했다는 점이죠. 제 음악을 더 사랑해야 했어요. 하하.”

또 어린 나이에 감성적인 음악을 하는 유승우와 공통분모가 있는 백아연이 최근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크게 주목받은 데 대해 “많이 부러웠고 귀감이 됐다”며 “좋은 음악은 사람들이 져버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누나처럼 좋은 곡을 만들어야지`란 생각을 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멋있었다”고 말했다.

20대의 문턱에 있는 그는 성인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도 했다.

“음악적으로는 성숙하고 야한 얘기를 곡으로 쓸 수 있을 테니 많은 변화를 꾀할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이클 부블레처럼 정장 입고서 섹시하고 끈적끈적한 음악을 해보고도 싶죠. 하하. 스무 살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폭이 넓어질 것 같아요. 친구들과 부담없이 맥주도 한잔하고 싶고요.”

이날 유승우는 트레이드 마크인 기타를 연주하며 신곡과 팝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유튜브 스타`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게스트로 등장해 둘이 함께 작곡한 미발표곡 `실수`도 기타 듀엣으로 들려줬다.

그는 “어제 페이스북에 제가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를 부른 영상이 올라왔는데 `석봉이가 많이 컸다`는 댓글이 많더라”며 “3년이 흘러도 절 그렇게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다. 이번 음반을 통해 제가 어떻게 노래하고 무대에서 어떤 표정을 짓는지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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