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MBC `다큐스페셜`은 무제한 공짜, 저염 건강식 등으로 화제를 모은 `사내 식당`을 찾아간다.
부산의 한 철강기업은 경남 밀양에 1만평에 육박하는 넓은 밭을 가지고 있다.
이 밭은 직원을 위한 것. 이 회사의 직원 식당에서는 이 밭에서 난 완벽한 유기농 채소에 생물 생선은 무조건 생물, 모든 식재료는 국산이다. 국거리 고기조차 한우를 고집한다.
게임업체 D사는 아침부터 샌드위치, 커피, 음료, 과일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점심에는 생물 오징어를 이용한 리조또가 나오고 웨이트리스가 서빙까지 한다.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이시다 사장은 일주일에 한 번 직원들을 위해 거대한 철판에 볶음 요리를 만든다.
그는 재료 준비부터 시작해 누구의 도움도 없이 20인분의 요리를 만들고 직원들과 나누어 먹으며 함께 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집, 어머니 같은 밥. 언제든 잘릴 수 있는 회사. 그 사이에 있는 사내 식당이라는 공간을 통해 잠깐이라도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방송은 27일 오후 11시 15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