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평가회 개최<BR>곰팡이 이용 살충제 개발<BR>해충방제 새로운 계기 마련
【예천】 예천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이 큰 성과를 거두며 지역 친환경 중심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4일 예천읍 생천리에 소재한 농업기술센터 시험실증포에서 친환경인증농가 20여 명과 안동대학교 권기석 교수가 참가한 가운데 친환경농업기술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그동안 개발된 퇴비추출액비, 돼지분뇨발효액비, 10여 종의 유용미생물의 효과를 분석했다. 또 올해 보급된 콜레마니진딧벌, 총채가시응애, 지중해이리응애 등 4종의 천적과 담배나방 방제용 핵다각체 바이러스를 효능을 분석하는 등 안정된 친환경농업기술 기반을 단단하게 다졌다.
예천농기센터는 이와 함께 그동안 기술 개발에 성공한 천연살충제로 해충방제 시 천적을 보완할 살충곰팡이 `뷰베리아 바시아나`를 제품화시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천연살충제는 온실가루이와 담배가루이, 총채벌레, 나방류 유충, 최근 문제되는 노린재 등 매우 광범위하게 방제할 수 있다.
살충곰팡이를 이용한 친환경살충제는 2012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3년간 예천군과 안동대학교가 공동으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과제로 채택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농림축산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연구 개발에 성공, 결실을 거두게 됐다.
장면식 예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여름철에는 천적활동에 제약이 있어 친환경농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살충곰팡이를 이용한 친환경살충제 개발로 해충방제에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우렁이를 이용한 벼 제초를 친환경농업의 기본으로 적극 확대 보급했으며 미생물을 이용한 병해방제,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 기술을 개발하여 친환경농업기술 보급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