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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창작 오페라 `선비` 웹툰으로 탄생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5-07-22 02:01 게재일 2015-07-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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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15회 분량 연재<BR> 美·中·日 3개국 동시 서비스

【영주】 영주시가 유교문화의 본고장 영주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창작 오페라 `선비`가 웹툰으로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영주시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의 사설 오페라단인 (사)조선오페라단과 공동 제작해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 2월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4차례 공연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어질고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한 조선시대 선비의 삶과 사랑을 조화롭게 그려내 한국 창작 오페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8월초 서비스에 들어갈 선비 웹툰은 현재 스토리와 작화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며 스마트폰에서 AP코믹스(www.apcomics.kr)주소를 터치하거나 PC를 통해 접속 할 수 있다.

선비 웹툰이 8월 3일 정식 연재가 시작되면 3개월여 동안 약 15회의 분량으로 매주 월요일 독자들을 만나게 되고 영어와 중국어 일어 번역작업을 마쳐 미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동시에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웹툰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창작오페라`선비`는 선비정신의 상징인 소수서원을 건립하는 과정을 웹툰에 맞게 재구성하고 물질 만능주의의 폐해 등 오페라가 탄생하게 된 배경 이야기까지 곁들여 현실감과 재미를 더했다.

각색과 작화는 `피기위해 지는 꽃`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AP코믹스의 대표작가 정선아씨가 맡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조선오페라단 최승우 대표는 “창작오페라 `선비`가 대한민국이 세계 오페라의 중심국이 되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일반 시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카르멘`이나 `라 트라비아타` 같은 100년 이상 된 유럽의 오페라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적이 있으나 창작오페라가 최첨단 IT콘텐츠인 웹툰으로 제작된 것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오페라 400년 역사상 최초로 이번 선비 웹툰 제작을 계기로 순수 예술과 대중예술의 융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창조할 수 있을지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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