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1박 2일` 황금기를 장식했던 tvN 나영석 PD와 방송인 강호동이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4년 만에 다시 뭉친다.
CJ E&M은 16일 “나영석 PD가 올가을 새 프로그램 `신서유기`(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강호동과 이승기가 출연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신서유기`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예능 프로이지만, 이를 인터넷에서 공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공개 방식과 시점 등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이다.
CJ E&M은 “제작진은 강호동, 이승기와 오랫동안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과 새로운 도전 등을 논의해왔다”라면서 “TV 방송이 아닌,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라고 설명했다.
나 PD와 강호동은 2007년 8월 시작한 `1박 2일`이 주말 예능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던 두 축이다.
특히 나 PD는 카메라 앞에서 고정 멤버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스타 PD로 부상했고 강호동도 예능계 대표 MC로 자리잡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지상파 출연만을 고수해왔던 강호동이 나 PD와 함께 지상파를 벗어나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