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공모사업 전국 최다 선정
경북도는 지난 2월부터 7월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체육시설 공모사업에서 국민체육센터 1개소, 개방형학교다목적체육관 3개소, 유소년축구 전용구장 1개소, 실내빙상장 2개소 등 8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국민체육진흥기금) 173억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는 시설수와 국비지원 금액에서 전국 최다 규모로 경북도의 체계적인 국비 확보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광역단체 중 경기도는 8개소 154억 8천만원으로 경북도의 뒤를 이었고 전남 7개소 95억원, 충북 3개소 104억원, 대구 3개 사업 71억원, 광주광역시 등 3개 시도는 한 개도 선정이 되지 않았다.
예천군은 국비 33억원을 지원받아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65억원의 예산을 들여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 33개 학교를 선정하는 개방형학교다목적체육관은 안동 길주초등, 영주 동산여중, 울진 노음초등 등 3개교가 선정돼 학교당 4억 8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 체육관은 평소 학생들을 위한 강당이나 체육관 등으로 사용하고 방과 후에는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체육 공간으로 이용된다.
전국 2개소를 선정하는 유소년 축구전용구장 건립사업에는 영덕군이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내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사업공모 제안에서 매년 영덕대게배 유소년 전국축구대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등 전국·국제대회를 개최하는 축구의 고장인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
전국 4개소를 선정한 실내빙상장 건립사업에는 경주 실내빙상장 건립과 의성컬링장 확장사업이 선정돼 개소당 50억원씩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는다. 경주시 실내빙상장 건립사업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트 등 동계스포츠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의성컬링장 확장사업은 도소속 컬링실업팀의 경기력 향상과 함께 국내외 컬링대회 개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이동욱 체육진흥과장은 “국민 건강수명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및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가 한층 증가하고 있어 스포츠 시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우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해 타시도보다 선정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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